남한산성 주차장에서 북문을 향해 가는 길에서 만난 고목
수종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아직 건강해 보이고 기개가 당차 보여 한 컷.
그 옆을 지나는 아주머니와 크기 비교하시면...
오줌누는 아이......
얼마나 힘이 세면 저 물줄기로 물레방아를?? ㅋㅋ
하지만 현실은... ㅋㅋ
북문으로 오르는 길에서 만난 여유로운 담벼락과 기와지붕
차량통제 바리케이트... 이제 본격적 등반(?) 시작
북문앞에서 만난 안내도.
글자 "한"아래의 성문이 북문...
이정표는... 뭐랄까 항상 내 갈길을 알려주기에 반갑다.
북문은 한창 보수를 위한 공사중이었습니다.
첫번째 업힐의 정상에서 뒤돌아 보면서.
그리고 약간의 다운 힐...
나무 사이로 서울의 빌딩숲이 보입니다.
저 앞엔.. 또 오르막이... 뭐 산등성이가 다 그렇죠.. 업/다운/업/다운
여기서 부터 무릎이 안좋은 사람은 그냥 길로.. 구경이 하고 싶은 사람은 저 계단으로 올라가기로...
계단은 침목을 새로 깔아서 그런지... 침목에서 올라오는 특유의 기름냄새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니... 다시 전망이 좋은 곳이....
저 앞의 봉우리의 연두색 점은 뭘까요?
성곽을 따라 걷는 코스였는데, 어디로 뻗은 길이 보입니다.
이 길은 조금 있다 나올 서문으로 빠져나가서 따로 나가야합니다.
조금 있다가 다시 한 번 보시죠.
성 아래로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는 부서원들...
햐~ 날이 맑긴 했지만, 서울이라는 번잡한 도시라 그런지 먼지 때문에 시계가 멀지 못하군요.
(라고 썼지만, 휴대폰 카메라가 뭐 그렇죠...)
여기서도 저 연두색 점이.... 뭘까?
저 아래엔 골프장도 보이는 군요.
눈이 너무 부셔서 살짝 가리고 찍는다는 게 그만... 왼손의 일부가 출현했습니다. 아까워라...
여기는 서문 망대입니다.
단청은 언제봐도 참 아름답습니다.
서문 망루에서 내려온길을 향해서..
남한산성 등산로는 성곽을 따라 안과 밖으로 나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서문으로 나가면서 한 컷..
성문은 생각보다 좁고 작습니다.
나가서 현판을 보니.. 우익문..
우리 나라는 대부분의 건물이 남향으로 지어지기에..
등을 북쪽을 향하게 되고..
그래서 항상 동쪽은 왼편에, 서쪽은 오른 편에....
그래서 서문도 우익문(右翼門)입니다.
조금 전에 보였던 전망대(?)가는 길을 가기 위한 등산로..
저기에 봉화대같은 게 있습니다. 앞에서 본 하얀 길이 바로 저기를 가기 위한 길입니다.
그냥 흙길인데... 바닥이 돌같이 단단하더군요.
포좌인 듯한 구멍이 보이는 군요.
한 번 들어가서 구멍으로 한 번 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연두색 점이 또 뵈는 군요.
색깔이 꼭 이동식 화장실 같습니다. 화장실일까요?
휴대폰을 구멍 밖으로 내밀어 이곳 저곳 찍어봤습니다.
저 연두색 구조물... 처음엔 정말 이동식 화장실인줄 알았는데...
망루나 초소같았습니다. 창문도 달려있는 것 같더라구요....
화장실에는 창문이 있을리가.....
이제 다시 원래의 코스로 돌아가야죠.
아직 구경중이신 부장님 2분..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코스모스가....
그런데, 그거 아세요? 코스모스가 가을에 피는 꽃이 아니라는 거???
코스모스는 원래 가을에만 피는 꽃이 아니라는 군요.
단지 우리 나라에 들어온 종자가 가을에 피우니..... 코스모스하면 가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라고...
어디선가 봤네요.
성곽이 참 아름답습니다. 잘만들어진 것 같네요.
다만 생각보다 성벽이 낮아서... 침투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시 성곽안으로 들어와서 내려가는데....
뭔가 개구멍같은 느낌의 문이 있더군요.
이 문은 무슨 용도로 쓰였을까요? 크기는 성인 1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입니다.
오후의 햇살은 이렇게 아름다운 그늘을 만들어 주는 군요.
어느덧 남문인 것 같습니다. 맞겠죠. 남문..
현판에는 지화문(至和門)이라는 군요.
저 망루에 후배 사원들이 이벤트용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갈림... 계속 올라갈 사람은 망루에서 다시 성곽을 따라서 계속 등반..
내려갈 사람은 그냥 사진의 왼쪽으로 내려가면 된다고..
지금까지 물 한 방울 안마셔서... 물 한 모금 망루에서 마시고 다시 출발...
얼마 안가서... 오늘의 최대 급경사...
저 위의 성곽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는... 보수 공사로 시멘트를 좀 많이 바른 것 같더군요.
급경사로 숨이차고 다리는 흔들흔들... 무릎보호대를 사가지 않았더라면...
망가진 무릎이 더 망가졌을 거 같더군요.
암튼 그렇게 올라서... 이제 다시 내려가면서...
윗사진의 성문(?)에 도달하니... 이제 그냥 하산해야한답니다.
무슨 유물이 발굴되어서 등산로가 폐쇄됐다나?
그래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싱겁더군요. 금새 내려와서 찻길에 나서기 직전에 뒤돌아보고 한 컷..
이제 밥먹으러 갑니다.
가다 보니 볼록 거울이 보여서 한 컷...
찍고 보니.. 롱허리 숏다리군요. 아니.. 다리를 못찾겠습니다.
식당 앞에 있던 연못.... 조경을 잘 만들어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