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 추억이 솟아나는 물건을 정말 운좋게 구매했습니다.
어릴 때 아카데미(?) 카피판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던 그 녀석이네요.
대략 형태만 기억나고 세부 디테일 등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흰색과 빨간색으로 사출색이 이뤄졌던 것 같습니다. 기억속 카피판에선.......
박스 아트입니다. 상자가 좀 찌그러지긴 했지만... 준수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04년 재판 물건이더군요.
이 스페이스 1999라는 TV시리즈 영화는 1975년에 방영시작됐던 영화 입니다.
79년 대 후반, 80년 대에 물건이 처음 만들어 졌을 거에요.
박스에는 영화 판권을 가진 회사와 정식 계약이 됐다는 식의 글이 있습니다.
런너는 총 3벌, 아주 약소한 데칼, 간단한 설명서...
이게 구성의 전부입니다.
레어템이든, 한정판이든.....
프라모델은 모두 만드려고 사는 저에게는 이것도 언젠가 뜯어야할 물건이죠.
그래서 리뷰겸 뜯었습니다.
런너 A입니다. 기수부, 노즐과 랜딩기어 지지대, 상부 사다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너무 밝게 찍혀서 디테일이 모두 날아갔네요.
역시 사진은 어려워요. 앞에선 어둡게 찍히고, 이건 왜 밝게 찍혔는지... (노출 시간이 묘하게 길었던 듯..)
런너 B입니다.
가운데 컨테이너 박스와 랜딩기어 바닥 접촉면, 그리고 컨테이너/기수부/노즐부의 연결 부품입니다.
이번엔 또 어둡게...
런너 C입니다.
컨테이너가 연결되는 동체부분과 노즐 엔진부입니다.
금형이 가히 좋지 않습니다.
이 정도의 버(bur)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근데, 이 물건 단차와 접합선 수정이 쉽지 않네요. 물론 수축도 대박..
데칼입니다.
다른 것보다 가운데 저 검은색 데칼은... 총 4장이어야 하는데, 달랑 2장....
기수부를 보면 왜 그런 지 아실 거에요. 상하 구분이 없는 기수부에
좌우 각각 2장씩 있어야 제대로.... 근데 달랑 좌우 각 1장씩........
설명서 입니다.
런너구성과 데칼이 기록되어 있네요.
일본어를 읽을 줄 모르니.... 내용은 생략합니다.
조립 내용은 이게 전부라 할 수 있네요.
도색을 위한 지정색도 조립도 내에 있긴 한데, 못 읽어요. ㅡ,.ㅡ;;
설명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부위가 모듈화 되어 있어요.
그러면서 전후 구분이 없고, 상하 구문이 없습니다.
각 부위 만들어서 어떻게든 조합하고 조립할 수 있네요.
설명서의 마지막 장에 컨테이너를 동체에 연결하는 걸로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저 컨테이너는 접착이 아니라 끼웠다 빼는 식이에요.
기수부와 엔진부도 따로 뺄 수 있는데, 빼낸 기수부와 엔진부를 컨테이너에 바로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